내 사랑, 서울

덕수궁에서 만난 나무3

시조시인 2008. 6. 6. 21:36

 (때죽나무)

 

♧♧♧

우리가 지니는 마음은 오직


가을의 때죽나무를 닮아야 해요


겨울 동안 긴 명상을 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다가왔음을,


은빛 사랑의 종을 저마다 울려서


온 세상에 널리 알려야 해요


모든 사람이 닫힌 마음을 열고


때죽나무처럼 하나가 되어야 해요


우리 영혼이 하나가 되었을 때


저 하늘문도 활짝 열리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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