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역에서
김 재 황
맨발로 부리나케 달려온 케이티엑스
이윽고 종착역에 사람들을 내려놓다
나와서 기지개 켜니 바닷바람 안기고.
사람들 말소리는 사투리라 정다운데
반기는 동백나무 터질 듯이 부푼 망울
따뜻한 남쪽 지방이 바로 여기 아닌가.
모처럼 찾았으니 기념으로 삼으려고
함께한 문우들이 모여서서 사진 찍다
우리는 모두 나그네, 굳게 다문 입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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