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조

부산문학기행- 송도해수욕장에서

시조시인 2008. 11. 16. 00:10

 

 

 

 

       송도해수욕장에서


                          김 재 황




넓게 편 멍석마냥 둥근 바다 열려오면

두 눈이 시리도록 그 물빛에 안기는데

파도는 스스로 누워 꿈결 딛고 잠든다.


맑게 갠 날씨처럼 나와 앉은 은빛모래

두 발이 뜨겁도록 그 가슴을 걸어가면

갈매기 멀찍이 날며 마음 섬을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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