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청마가 달리는 길

시조시인 2014. 1. 3. 06:25

청마가 달리는 길

 

김 재 황

 

 

멋지게 달려야만 이름값을 하는 거라

푸른 들 바라보고 그 발굽을 모으노니

너에겐 앞만 있을 뿐, 지난 소리 안 들린다.

 

아무리 숨이 높고 구슬땀에 젖더라도

그 갈기 휘날리며 바람처럼 산을 타면

개나리 노란 꽃 너머, 넓은 풀밭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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