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강력계 베테랑 형사 람(임달화)은 뛰어난 수사 능력을 가졌지만 정작 아내의 자살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한다. 은퇴 연주회를 앞둔 유명 피아니스트가 참혹한 사체로 발견되고 사건을 맡은 람은 21년 전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으로 가석방 중인 왕원양(장가휘)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다. 형사들의 끈질긴 추격에도 매번 교묘히 빠져나가는 왕원양. 한편 죽은 피아니스트의 딸인 서설(문영산)에게 스토커의 위협이 이어지고, 왕원양이 범인이라는 증거가 하나씩 드러나면서 수사망을 좁혀나가던 람은 사건의 배후에 도사린 끔찍한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데…
요즘도 돈이 많거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남을 범죄자로 만드는 일이 허다하다. 자기의 이익을 얻기 위해 저지르는 그 많은 음모를 힘 없고 약한 사람이 어찌 막을 수 있겠는가. 한 청년의 애인을 죽이고 그를 그 범인으로 만든 사람--- 어찌 원수를 갚으려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아버지는 오직 딸의 안전만을 원했으니, 참으로 눈물겨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평점 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