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박물관으로 들어가다.
402. 可名於小(가명어소)
-작음에 이름붙일 만하다.
출전: 노자 제34장
常無欲 可名於小 萬物歸焉而不爲主 可名爲大(상무욕 가명어소 만물귀언이불위주 가명위대)
-늘 그렇게 하고자 함이 없으니 작음에 이름붙일 만하고 모든 것이 따라도 임자가 되려고 하지 않으니 ‘크게 되다’라고 이름붙일 만하다.
*녹시 생각- ‘삶의 길’이라는 것은 크다고도 말할 수 있고 작다고도 말할 수 있다. ‘세상의 길’도 반드시 큰 길만을 걸어갈 필요도 없다. 사색의 길이라면 작은 길도 좋지 않겠는가. ‘군자의 길은 빛나지만 숨는다.’라는 글도 있지 않은가. 순리를 역행하지 않고 스스로 그러하게 가는 길이 무엇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