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도지출구

시조시인 2016. 8. 29. 21:50

 

***한글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문학작품집

 

 

 

403. 道之出口(도지출구)

-길의 입에서 나온다는 뜻으로, 곧 길의 말

 

출전: 노자 제35

樂與餌 過客止 道之出口 淡乎其無味.(악여이 과객지 도지출구 담호기무미)

-음악과 음식은 지나가는 나그네도 멈추게 하나, 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싱거워서 그 맛이 없다.

 

*녹시 생각- 나그네는 먼 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니 배가 고프다. 무엇보다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발을 멈추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걸어가는 일은 고달프니 좋은 음악을 들으면 쉬면서 듣고 싶을 게다. 그러나 자기가 정하고 걸어가는 길은 싱겁고 싱거워서 아무런 맛이 없다. 그러므로 춤추며 걷는 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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