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휴전 중
김 재 황
철책이 삼팔선에 허리띠로 묶여 있고
지금도 북쪽에선 핵 실험이 한창이니
우리는 눈 부릅뜨고 뭉쳐야만 산다네.
(2016년)
사랑한다는 말
김 재 황
어두운 저 하늘에 두둥실 달이 뜨면
아끼는 이 설렘이 시리게 젖는 가슴
끝없이 그리워하는 물소리를 듣는다.
(2016년)
탱고 춤을 보며
김 재 황
꽃과 꽃 어울려서 바람 소리 지녔는데
힘차게 노를 젓듯 가랑이로 다가간 꿈
꼭 잡고 몸부림치며 삶의 길을 밟는다.
(2016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