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시

염화미소/ 김 재 황

시조시인 2022. 2. 24. 12:10

          염화미소

                        김 재 황




수챗구멍 앞에서
까마중이 꽃을 피운다,

그곳에
한 수도자가 쪼그리고 앉은 채로
흘린 밥알을 줍는다,

가끔 서로 보며 웃는다.
                   (200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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