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시

패랭이꽃/ 김 재 황

시조시인 2022. 3. 3. 12:24

       패랭이꽃

                 김 재 황




높은 산일수록
골이 깊다는 것을 알았다,
귀한 신분일수록 깊은
시름이 있다는 것도 알았다,
멀리 잊었던 고향의
마을 뒷산을 오르며
나는 네 모습을 찾는다,
낮은 자리에서
오히려 높아져 있는
정든 네 이름을 부른다.
                 (1990년)

'대표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닭의장풀/ 김 재 황  (0) 2022.03.04
오이풀/ 김 재 황  (0) 2022.03.03
비비추/ 김 재 황  (0) 2022.03.03
바보여뀌/ 김 재 황  (0) 2022.03.02
너도바람꽃/ 김 재 황  (0) 2022.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