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
김 재 황
보이느냐
어둠이 깔리는 자리
네가 눈을 감고
편안한 하루를 갈망할 때
바다는 네 입술처럼 죽어서
멀어져 갔다.
들리느냐
먼동이 열리는 소리
네가 홰를 치며
찬란한 아침을 불렀을 때
하늘은 네 눈빛처럼 살아서
밀물져 왔다.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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