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김 재 황
어둠이 깊었는데 잠은 어찌 오지 않나,
창밖을 바라보면 활짝 웃음 짓는 얼굴
갑자기 콕 찔러 봐도 그대밖에 모른다.
둥글게 다가오니 모든 길은 인정 깊고
밤새껏 걸었으나 닿지 못할 먼먼 사랑
정녕코 잊을 수 없는 그대만을 그린다.
어디에 터를 잡고 무슨 일을 가졌는지
누구와 짝이 됐고 몇 아이를 두었는지
오늘은 내 마음 열고 그대에게 묻는다.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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