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단궁 4-51, 공자가 태산 곁을 지날 때(역: 녹시 김 재 황)

시조시인 2022. 5. 7. 18:50

檀弓下(단궁하) 第四(제사)

4- 51 孔子過泰山側 有婦人哭於墓者而哀 夫子式而聽之 使子路問之 曰子之哭也 壹似重有憂者 而曰 然昔者吾舅死於虎 吾夫又死焉 今吾子又死焉 夫子曰 何爲不去也 曰無苛政 夫子曰小子識之 苛政猛於虎也(공자과태산측 유부인곡어묘자이애 부자식이청지 사자로문지 왈자지곡야 일사중유우자 이왈 연석자오구사어호 오부우사언 금오자우사언 부자왈 하위불거야 왈무가정 부자왈소자식지 가정맹어호야). [논어 가정맹어호] 
 공자가 태산 곁을 지날 때 한 부인이 무덤에서 슬피 곡하고 있었다. 공자는 수레 앞 가로막대에 기대어 이를 듣고 자로를 시켜 까닭을 묻게 하였다. “그대의 곡하는 것이 매우 근심이 있는 사람과 같다. 어쩐 연고인가?” 부인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그렇습니다. 지난날에 내 시아버님이 호랑이에게 죽었고 내 남편이 또 죽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내 아들이 죽었습니다.”라고 했다. (자로가 그와 같이 복명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그러면 어째서 다른 곳으로 가지 않습니까?”라고 하니, (부인이) 말하기를 “그러나 여기에는 가혹한 정치가 없습니다.”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제자들아, 명심하여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더 사납구나.”라고 하셨다.(역: 김 재 황)

[시조 한 수]

가혹한 정치

김 재 황


호랑이 자주 와서 사람들을 죽이는 곳
어째서 이사 않고 그곳에서 사는 건가,
폭정이 호랑이보다 더 무섭긴 다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