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단궁 4-53, 연릉계자가 제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역: 녹시 김 재 황)

시조시인 2022. 5. 7. 22:16

檀弓下(단궁하) 第四(제사)

4- 53 延陵季子適齊 於其反也 其長子死 葬於嬴搏之間 孔子曰 延陵季子 吳之習於禮者也 往而觀其葬焉 其坎深不至於泉 其斂以時服 旣葬而封 廣輸揜坎 其高可隱也 其封 左袒 右還其封 且號者三 曰骨肉歸復于土 命也 若魂氣則無不之也 無不之也 而遂行 孔子曰 延陵季子之於禮也其合矣乎(연릉계자적제 어기반야 기장자사 장어영박지간 공자왈 연릉계자 오지습어례자야 왕이관기장언 기감심불지어천 기렴이시복 기장이봉 광수엄감 기고가은야 기봉 좌단 우환기봉 차호자삼 왈골육귀복우토 명야 약혼기칙무불지야 무불지야 이수행 공자왈 연릉계자지어례야기합의호).  
 연릉계자(오왕 수몽의 막내아들)가 제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그의 맏아들이 죽어 영읍과 박읍의 중간 지점에서 장사 지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연릉계자는 오나라의 예에 익숙한 사람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가서 그 장례를 보았다. 그 묘혈의 깊이가 천에 이르지 못하고 그 염하는 것은 시복으로서 했다. 장사 지내고 나서 봉분했다. 그 봉분 동서남북 길이가 겨우 묘혈을 가리고 그 높이는 사람이 서서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봉분을 끝마치자 계자는 좌단하고 바른편을 향해서 봉분을 한 번 돌았다. 그리고 세 번 호흡하고서 말하기를 “네 골육이 다시 흙으로 돌아갔으니 이는 명이다. 혼기와 같은 것은 천상과 천하를 가지 못하는 곳이 없을 것이다. 가지 못하는 곳이 없을 것이다. 그러니 부디 명목하라.”라고 하고는 드디어 떠나갔다. 공자가 말하기를 “연릉계자는 예를 행함이 도에 맞는 것이다.”라고 하셨다.(역: 김 재 황)

[시조 한 수]

연릉계자

김 재 황


애당초 오나라가 그 고국인 왕의 아들 
타국에 다녀올 때 그 맏아들 죽었으니
성실히 예를 행함이 도에 척척 맞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