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단궁 4-64, 공자의 고인에 원앙이라는 자가 있었다(역: 녹시 김 재 황)

시조시인 2022. 5. 9. 06:28

檀弓下(단궁하) 第四(제사)

4- 64 孔子之故人曰原壤 其母死 夫子助之沐槨 原壤登木曰 久矣子之不託於音也 歌曰 狸首之班然 執女手之卷然 夫子爲弗聞也者而過之 從者曰 子未可以已乎 夫子曰 丘聞之 親者毋失其爲親也 故者毋失其爲故也(공자지고인왈원양 기모사 부자조지목곽 원양등목왈 구의자지불탁어음야 가왈 리수지반연 집녀수지권연 부자위불문야자이과지 종자왈 자미가이이호 부자왈 구문지 친자무실기위친야 고자무실기위고야).  
 공자의 고인에 원양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 어머니가 죽었다. 공자가 이를 도와서 곽을 다스렸다. 원양이 나무 위에 올라서 말하기를 “우리 어머니의 상을 당한 지도 오래 되었다. 내가 감정을 음률에 기탁하지 못한 지도 또한 오래이다.”하고 노래 부르기를 “너구리 털의 아름다움이여.(나무 무늬의 아름다움을 표현) 여자의 손을 잡은 듯 윤택하고도 미끄럽도다.”라고 했다. 공자는 그 비례임을 알면서도 못 들은 척하고 그곳을 지나쳤는데, 종자가 말하기를 “원양의 비례가 심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사귐을 그만두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공자가 말하기를 “나 ‘구’가 들으니 ‘친족이라는 것은 비례(잘못)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친애하는 정을 잃지 말라. 고구도 혹 비례(잘못)가 있다고 하더라도 고구의 호의(우정)를 잊지 말라.’라고 했다. 나도 이 교훈을 지키는 사람이다.”라고 했다.(역: 김 재 황)  

[시조 한 수]



김 재 황


공자는 예의 없는 벗을 하나 두었는데
그런 벗 버리라는 종자 말에 대답하길
호의는 잘못 있어도 잃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