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왕제 5-46, 중국과 오랑캐 등 5방의 백성이(역: 녹시 김 재 황)

시조시인 2022. 5. 15. 07:10

王制(왕제) 第五(제오)
[전한 효문제(孝文帝)가 박사 제생(諸生)을 시켜 찬술한 것]

5- 46 中國戎夷五方之民皆有性也 不可推移 東方曰夷 被髮文身 有不火食者矣 南方曰蠻 雕題交趾 有不火食者矣 西方曰戎 被髮衣皮 有不粒食者矣 北方曰狄 衣羽毛穴居 有不粒食者矣 中國夷蠻戎狄 皆有安居和味宜服利用備器 五方之民 言語不通 嗜欲不同 達其志 通其欲 東方曰寄南方曰象 西方曰狄鞮 北方曰譯(중국융이오방지민개유성야 불가추이 동방왈이 피발문신 유불화식자의 남방왈만 조제교지 유불화식자의 서방왈융 피발의피 유불립식자의 북방왈적 의우모혈거 유불립식자의 중국이만융적 개유안거화미의복리용비기 오방지민 언어불통 기욕불동 달기지 통기욕 동방왈기남방왈상 서방왈적제 북방왈역).  
 중국과 오랑캐 등 5방의 백성이 모두 습성이 있으니, 이를 번역해서는 안 된다. 동방의 오랑캐를 ‘이’라고 한다. 피발과 문신을 했으며 화식(익혀서 먹는 것)하지 않는 자가 있다. 남방의 오랑캐를 ‘만’이라고 한다. 이마에 먹물을 넣어 새기고 다리를 엇걸고 자며 화식하지 않는 자가 있다. 서방의 오랑캐를 ‘융’이라고 한다. 피발하고 가죽옷을 입으며 입식(5곡을 먹는 것)하지 않는 이가 있다. 북방의 오랑캐를 ‘적’이라고 한다. 우모로 만든 옷을 입고 혈거하며 입식하지 않는 자가 있다. 중국과 ‘동이’ ‘남만’ ‘서융’ ‘북적’의 나라가 모두 ‘안주할 곳’ ‘맛이 조화된 식물’ ‘기후에 마땅한 의복’ ‘이용할 물품 상비하는 기구’가 있다. 오방의 백성은 언어를 다르게 해서 서로 통하지 못하고, 또 기욕을 다르게 한다. 그 뜻을 통하고 그 기욕을 통하는 데는, 정부에서 기관을 두며 각방의 말을 익히고 이를 통역시켜야 한다. 동방의 말을 통역하는 벼슬아치를 ‘기’라고 하며, 남방의 말을 통역하는 벼슬아치를 ‘상’이라고 한다. 또, 서방의 말을 통역하는 벼슬아치를 ‘적제’라고 하며, 북방의 말을 통역하는 벼슬아치를 ‘역’이라고 한다.(역: 김 재 황)

[시조 한 수]

동방의 오랑캐

김 재 황


동방에 오랑캐가 있다는데 부르길 이
머리를 풀어 놓고 문신까지 있다는데
더러는 익혀 먹지도 않는다니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