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喪 第三十五(문상 제삼십오)
35- 4 或問曰 杖者以何爲也 曰孝子喪親 哭泣無數 服勤三年 身病體羸 以杖扶病也 則父在不敢杖矣 尊者在故也 堂上不杖 辟尊者之處也 堂上不趨 示不遽也 此孝子之志也 人情之實也 禮義之經也 非從天降也 非從地出也 人情而已矣(혹문왈 장자이하위야 왈효자상친 곡읍무수 복근삼년 신병체리 이장부병야 즉부재불감장의 존자재고야 당상불장 벽존자지처야 당상불추 시불거야 차효자지지야 인정지실야 례의지경야 비종천강야 비종지출야 인정이이의).
어떤 사람이 묻기를 “지팡이는 왜 짚는가?”라고 하니, 대답하기를 “효자는 어버이의 상을 당했을 때에는 소리 내어 울기를 수없이 한다. 그리고 수심에 잠겨서 상을 입기를 3년 동안이나 한다. 그러면 그 신체가 병들고 피로해서 기거에도 지장이 있게끔 된다. 그 때문에 지팡이를 짚어 그 피로한 신체를 부지하는 것이다. 곧 아버지가 계실 때에는 감히 지팡이를 짚지 못하는 것은 높은 어른이 계신 때문이요 당 위에서 지팡이를 짚지 않는 것은 높은 어른이 계신 곳을 피하는 것이요 마루 위에서 저주 빨리 걷지 않는 것은 서두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아것이 효자의 뜻이며 인정의 열매이며 예의의 법이다. 하늘로부터 내려온 것도 아니며 땅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인정일 따름이다.”
[시조 한 수]
지팡이
김 재 황
묻기를 상에서는 왜 지팡이 짚는 거요?
효자는 소리 내어 그 울음을 계속하네,
게다가 삼 년 동안을 맨몸으론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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