問喪 第三十五(문상 제삼십오)
35- 1 親始死 笄縰徒跣 扱上衽 交手哭 惻怛之心 痛疾之義 傷腎 乾肝 焦肺 水漿不入口 三日不擧火 故鄰里爲之糜粥以飮食之 夫悲哀在中 故形變於外也 痛疾在心 故口不甘味 身不安美也(친시사 계사도선 급상임 교수곡 측달지심 통질지의 상신 건간 초폐 수장불입구 삼일불거화 고린리위지미죽이음식지 부비애재중 고형변어외야 통질재심 고구불감미 신불안미야).
어버이가 드디어 돌아가셨을 때는 비녀와 머리 싸는 비단을 하고 맨발에 옷섶을 허리에 끼며 두 손을 엇갈리게 하고 곡한다. 가엽게 여기고 슬퍼하는 마음과 아프고 근심하는 뜻으로 콩팥을 상하게 하고 간을 말리며 폐를 태우고 물과 장을 입에 넣지 않은 채 3일 밥을 짓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웃과 마을에서 미음과 죽을 지어서 마시거나 먹게 한다. 무릇 슬픈 애통이 마음에 있어서 형용이 밖에 바뀐다. 통질이 마음에 있어서 입을 달게 하지 않고 몸에 미복을 입어도 편안하지 않은 것이다.
[시조 한 수]
어버이 돌아가셨을 때
김 재 황
길관을 벗고 나서 남기는 건 비녀와 건
걷는데 맨발 되며 옷섶 끝은 허리의 띠
두 손은 엇갈려 얹고 슬피 곡을 한다네.
'예기를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상 35-3, 누가 묻기를 "관을 쓴 사람이 옷을 벗어-" (0) | 2022.09.03 |
---|---|
문상 35-2, 누가 묻기를 "죽어서 3일 된 후에 염하는 것-" (0) | 2022.09.03 |
분상 34-2, 마침내 출발한다 (0) | 2022.09.02 |
분상 34-1, 처음에 친족의 상사를 들었을 때 (0) | 2022.09.02 |
치의 33-11,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빈천한 사람과 사귀는 것-" (0) | 2022.09.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