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대학 42-55, 진서에 이른다. "만약 한 사람의 벼슬아치-"

시조시인 2022. 9. 7. 06:50

大學 第四十二(대학 제사십이)

42-55. 秦誓曰 ‘若有一个臣 斷斷兮 無他技 其心 休休焉 其如有容焉 人之有技 若己有之 人之彦聖 其心好之 不啻若自其口出 寔能容之 以能保我子孫黎民 尙亦有利哉. 人之有技 媢疾以惡之 人之彦聖 而違之 俾不通 寔不能容 以不能保我子孫黎民 亦曰殆哉.’(진서왈 ‘약유일개신 단단혜 무타기 기심 휴휴언 기여유용언 인지유기 약기유지 인지언성 기심호지 불시약자기구출 식능용지 이능보아자손려민 상역유리재. 인지유기 모질이오지 인지언성 이위지 비불통 식불능용 이불능보. 아자손려민 역왈태재.’) 

-진서에 이른다. “만약 한 사람의 벼슬아치. 꿋꿋하고 한결같다! 다른 재주는 엇으나 그 마음이 아름답고 아름답다. 그게 남의 ‘마음을 받아들임’이 있는 것 같다. 남이 지닌 재주를 마치 제 자신이 가진 것 같이 여기며, 남의 뛰어나게 어짊을 ‘제 마음에 좋아함’이 그저 입으로만 잘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고, 참으로 남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우리 아들 손자와 뭇사람을 맡아서 지킬 수 있으며, 또한 이로움이 있기를 바랄 수 있다. (반대로) 남이 지닌 재주를 싫어하여 가리고 나쁘게 여기며, 남의 뛰어나게 어짊을 어겨서 서로 오가지 못하게 하면 참으로 남을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 아들 손자와 뭇사람을 잘 맡아서 지킬 수 없으리니 또한 위태롭다고 말할 수 있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대학에 대하여 55

김 재 황


나라를 일으키는 한 사람의 벼슬아치
그게 어찌 옛날 옛적 일이라고 보겠는가,
지금도 고위공직자 바로 서면 나라 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