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복숭아
김 재 황
울 엄마는 복숭아를 입에 달고 사시더니
복숭아를 꿈에 보고 내 동생을 낳으셨죠,
그 뺨이 복숭아 닮은 복덩이를 얻으셨죠.
울 엄마는 복숭아를 입에 달고 사셨으나
내 동생을 보신 후에 복숭아는 잊으셨죠,
그 맛이 복숭아 닮은 옹알이만 즐기시죠.
(2004년)
'동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 많은 느티나무/ 김 재 황 (0) | 2022.09.17 |
---|---|
화살나무는/ 김 재 황 (0) | 2022.09.17 |
무궁화가 핍니다/ 김 재 황 (0) | 2022.09.17 |
참나무도 생김새 따라/ 김 재 황 (0) | 2022.09.17 |
어버이 사랑/ 김 재 황 (0) | 2022.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