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대학 동문 세 사람이
김 재 황
오랜만에 만났으니 할 말 어찌 없겠는가,
가파르게 난 산길을 숨결 낮게 올라가서
참나무 아늑한 숲에 자리 깔고 앉았네.
그냥 얼굴 보더라도 마냥 좋은 친구이니
쌀막걸리 한 모금에 그 입담이 안주인데
한여름 긴긴 하루가 물 흐르듯 지났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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