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통도사 장경각
김 재 황
가볍게 실바람이 마음 풀고 오가는 곳
꼭꼭 적어 불에 구운 말씀들이 여기 있네,
맘 비운 이들에게야 껴안을 게 이것뿐!
이따금 구름장이 가슴 펴고 감싸는 곳
오랜 세월 갈고 닦은 말씀들이 빛을 내네,
몸 가둔 이들에게야 그 외에 더 무엇을?
(2014년)
'오늘의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수궁 분수대/ 김 재 황 (0) | 2024.11.25 |
---|---|
춘천 야경/ 김 재 황 (0) | 2024.11.24 |
통도사 극락암/ 김 재 황 (0) | 2024.11.22 |
내가 품은 바다/ 김 재 황 (0) | 2024.11.20 |
북극 백곰에 관한 생각/ 김 재 황 (0) | 2024.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