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집처럼 너와집처럼 김 재 황 달빛이 너무 밝아 뒷산으로 시를 쓰려고 와서 앉았는데 내 원고지 위에 앞산 억새의 가늘고 긴 그림자가 찾아와서 글씨를 쓰고 좀처럼 시는 몸을 드러내지 않는다 깊은 숲 속에 자리잡고 앉은 너와집처럼. (시작 노트) ‘너와집’이란 ‘너새집’의 변한 말이다. 그리고 ‘너새’.. 시 2005.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