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1. 겨울 산을 오르면 겨울 산을 오르면 김 재 황 거기, 고요가 살고 있다. 해묵은 기침 소리 모두 잠재우고 두툼한 햇솜이불 넓게 깔아놓고 하얀 숨결이 날개를 접고 있다. 낮아서 더욱 아늑한 자리 시린 바람 불어서 한껏 자유로운 곳 안 말해도 알아듣고 만지지 않아도 느껴지는 그분의 결코 늙지 않는 사랑 졸고 있는 산.. 시 2009.06.10
동시조4 제주도 그 조랑말 김 재 황 제주도 그 조랑말 비록 몸집은 작으나 오래 참고 달리기는 누구보다 잘하는 일 네 발굽 힘찬 소리로 여름 숲을 채우지요. 제주도 그 조랑말 비록 남쪽에 살지만 추위를 잘 견디기는 첫째가야 마땅한 일 두 귀를 쫑긋 세우고 겨울 산을 오르지요. 아동문학 2005.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