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갑도 여행기(11) 문갑도는 면적이 3,493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한 조그마한 섬이다. 행정적으로는 옹진군 덕적면에 속해 있다.문갑(文匣)이란, '문구갑'의 준말이다. 키는 낮고 옆으로 긴 2짝이 1조를 이룬다. 문서나 문구류를 수장하기 위한, 선비들이 사용하는 물건이다. 목재는 결이 좋은 괴목이나 오동을 주로 쓴다. 생..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18
(다시 시 30편) 27. 갈 곳 없는 굴뚝새 갈 곳 없는 굴뚝새 김 재 황 지금은 어디에도 굴뚝이 없으니 굴뚝새는 날아갈 곳이 없다. 모처럼 빈 몸으로 고향을 찾았는데 동구 밖 느티나무는 이제 너무 늙어서 말귀를 통 알아듣지 못한다. 옛 일조차 물을 수가 없어서 낭패다. 전에는 그리 즐겁던 냇물이 쉬엄쉬엄 산길을 힘없이 내려온다. 반짝임.. 시 2009.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