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 30편) 27. 갈 곳 없는 굴뚝새 갈 곳 없는 굴뚝새 김 재 황 지금은 어디에도 굴뚝이 없으니 굴뚝새는 날아갈 곳이 없다. 모처럼 빈 몸으로 고향을 찾았는데 동구 밖 느티나무는 이제 너무 늙어서 말귀를 통 알아듣지 못한다. 옛 일조차 물을 수가 없어서 낭패다. 전에는 그리 즐겁던 냇물이 쉬엄쉬엄 산길을 힘없이 내려온다. 반짝임.. 시 2009.06.17
(자선시 30편) 11. 고향행 (자선시 30편) 11. 고향행 By 녹시 (0점) 2008-09-19 고향행 김 재 황 구파발을 지나 삼송리, 그리고 통일로를 마음이 먼저 달린다. 나란히 평행을 긋는 철길을 따라 푸른 들녘 좁은 논길을 따라 춥고 배고팠던 기억도 함께 달린다. 이제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임진나루이듯 어쩌면 영영 고향은 나를 잊었을지.. 시 200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