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9. 동그라미 그 속에는 동그라미 그 속에는 김 재 황 눈으로 새를 그려 물가에다 놓아 주니 마름 잎 언저리에 목울음을 쏟아 놓고 가벼운 날갯소리로 하늘 높이 날아갔네. 새가 머물렀던 곳에 물주름은 사라지고 실잠자리 찾아와서 동그라미 치고 있네. 그 안을 들여다보니 세상 일이 모두 보여. 시조 2008.11.04
오늘은 휴일 잠시 쉬며 손에 든 책을 접고 잠시 눈을 감아 보면 붉은 울음 쏟아내는 새가 보일 때가 있다 누굴까 불꽃 속에서 다시 사는 그 삶은. *참으로 세월이 빠르기만 하다. 2006년이 왔다고 이제 인사를 막 끝냈는데, 어느새 1월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2월이 되었다. 이렇게 인생도 '아차' 하는 사이.. 생활시조 2006.02.05
산문9 새들도 우리말로 개그를 할 줄 안다 김 재 황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웃음처럼 중요한 게 드물 성싶다. 새삼스럽게 웃음의 가치를 말할 필요는 없겠으나, 웃음은 우리 생활에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그만큼 우리 마음을 젊게도 만들어 준다. 나는 개그(gag)를 좋아한다. 어쩌면 그들은 다른 사람의 말투.. 산문 200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