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시조

오늘은 휴일

시조시인 2006. 2. 5. 12:02

               잠시 쉬며

 

손에 든 책을 접고 잠시 눈을 감아 보면

붉은 울음 쏟아내는 새가 보일 때가 있다

누굴까 불꽃 속에서 다시 사는 그 삶은. 

 

 

 

*참으로 세월이 빠르기만 하다.

2006년이 왔다고 이제 인사를 막 끝냈는데,

어느새 1월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2월이 되었다.

이렇게 인생도 '아차' 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릴 게 분명한 일이다. 

어떤 사람은 나이 먹은 것을 무슨 벼슬이나 한 듯이 여기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었다는 게 결코 자랑은 아니다.

누구나 그저 살아 있기만 하면 나이를 먹는 것이니,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사람은 얼마나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의미가 있다.

나폴레옹의 전기를 읽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는 52세의 비교적 짧은 삶을 살았건만,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한 영웅으로 살아 있다.

그 뜨거운 삶이 한 마리 새가 되어 나에게로 날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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