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며
손에 든 책을 접고 잠시 눈을 감아 보면
붉은 울음 쏟아내는 새가 보일 때가 있다
누굴까 불꽃 속에서 다시 사는 그 삶은.
*참으로 세월이 빠르기만 하다.
2006년이 왔다고 이제 인사를 막 끝냈는데,
어느새 1월이 훌쩍 지나가 버리고 2월이 되었다.
이렇게 인생도 '아차' 하는 사이에
지나가 버릴 게 분명한 일이다.
어떤 사람은 나이 먹은 것을 무슨 벼슬이나 한 듯이 여기기도 하지만,
나이를 먹었다는 게 결코 자랑은 아니다.
누구나 그저 살아 있기만 하면 나이를 먹는 것이니,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사람은 얼마나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의미가 있다.
나폴레옹의 전기를 읽으면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그는 52세의 비교적 짧은 삶을 살았건만,
우리들의 가슴에 영원한 영웅으로 살아 있다.
그 뜨거운 삶이 한 마리 새가 되어 나에게로 날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