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동파
그럭저럭 한겨울을 잘 넘기나 하였더니
수도가 동파되어 물이 콸콸 새는구나
온 식구 나서 보았자 아무 도움 안 되었네.
*사람이나 물건이나 오래 되면 고장이 나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걱정만 하고 살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일단 고장이 나야 이리 뛰고 저리 뛰게 된다.
어제는 생각지도 않던 옥상의 수도가 터져서 물이 콸콸 샜다.
아내는 기급하여 나에게 알렸고,
내가 고친답시고 나섰다가 물세례만 흠뻑 받았다.
하는 수 없이 맨발로 달려가서 기술자를 불러다가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