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눈발 오늘은 눈발 새벽에 나섰는데 제법 매운 꽃샘추위 한낮엔 고운 햇살 비치기도 했었지만 날 저문 귀가 길에는 눈발까지 날리네. *오늘 새벽 6시 30분에 밖으로 나섰다. 철도노조는 승객들을 인질 삼아서 파업을 한다는데, 나는 아무 힘이 없으니 그저 마음만 허전하다. 추위마저 나를 깔보는지 매섭기 이.. 생활시조 2006.03.02
시9 숫된 새벽 김 재 황 안개를 밟고 산을 오른다 고요에 싸여 있는 먼동 다듬어지지 않았으므로 들쭉날쭉한 가난한 나무들, 어둠을 벗고 숲이 일어서기도 전에 벌써 기침하는 �� 울림만이 손끝에 남고 찬란한 느낌으로 무릎을 꿇는다 그분은 눈빛 찬찬히 내려다보시는데 나는 내 마음밖에 드릴 게 없어.. 시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