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11) 계단을 오르다가 관악사지를 내려다보며 사진 한 장을 찍었다. 다시 확인하는 작업이다. 땀 흘리며 올라온 오늘의 보람을 여기에서 느껴 볼 심산이다. 나무 계단을 쉬어 가며 올라가니 팻말이 나타난다. 아하, 여기에 연주샘도 있구나! 저 아래 사람들이 여럿 서 있던 곳이 아마도 거긴가 보다. 여기에..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4
덕수궁에서 만난 나무1 (회화나무) ♧♧♧ 점잖은 회화나무가 두루마기를 입고 있어요 하지만 어떠한 관습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히려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요 넓게 펼친 소매 푸른 가지 사이로 온갖 바람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어요 여름의 풍성한 그 그늘 밑에 들어서면 초야에 우뚝 선 선비 하나를 만날 수 있어.. 내 사랑, 서울 2008.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