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23. 콩제비꽃 그 숨결이 콩제비꽃 그 숨결이 김 재 황 (1) 어디서 날아왔는지 작디작은 씨앗 하나 마당가 분(盆)에 내려서 작은 부리 내밀더니 여름내 깃을 다듬어 그 숨결이 뜨거웠다. (2) 가을도 기울었는데 엷디엷은 푸른 줄기 차마 그냥 둘 수 없어 방(房)안으로 옮겼더니 겨우내 빈 날갯짓에 내 귓전만 차가웠다. 시조 2008.11.20
근하 신년! 새해 인사 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가내 두루 만복이 깃들기를 바랍니다. 새해 선물로 시 한 편을 보냅니다. ---낙성대에서 녹시가 -------------------------------------------------- 마주잡은 손 김 재 황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니 멀리 산은 첩첩 흘리고 지나온.. 시 2006.12.31
경건함을 위하여 종소리 들리니 김 재 황 새롭게 살아난 물과 가슴 따뜻한 햇빛 내려 주시니 겨우내 잠들었던 씨앗들 이 세상 가장 부드러운 눈빛으로 깨어나서 옹알거리고 볼수록 앙증한 그 모습 바람도 불어와서 쓰다듬곤 했네. 몇 날 며칠을 장마는 줄곧 하늘을 적시고 땅을 적시고 가난한 마음까지 물빛이게 하다.. 빛을 향하여 200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