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시 노자 탐방- 큰 길은 물이 넘쳐서 大道氾兮 其可左右. 萬物恃之而生 而不辭 功成不名有 衣養萬物 而不爲主. 큰 길은 물이 넘쳐서 그 왼쪽에도 오른쪽에도 이른다. 모든 것이 받들고 살지만 싫다고 하지 않고, 애쓴 보람을 이루어도 이름을 내세우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옷 입혀서 기르나 임자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김재.. 한문의 세계 2013.01.22
(다시 시조 30편) 3. 백두산 천지에서 백두산 천지에서 김 재 황 벼르고 또 별러서 겨우 날을 잡았건만 올라가니 짙은 안개 수줍은 듯 덮여 있어 마음을 적셔야 할 곳 찾을 수가 없구나. 까마득한 벼랑 아래 어두움은 엎드리고 가파른 비탈 따라 검은 바위 누웠는데 어쨌든 내가 부르는 이름이야 다만 바람. 두 손을 모은 뜻이 하늘끝에 닿았.. 시조 2009.06.23
(자선시조 30편) 17. 이름에 대하여 이름에 대하여 김 재 황 얼마큼 안고 살아야 나와 한 몸을 이룰지 대문 밖에 내걸어도 낯이 설게 느껴지고 밤마다 날 찾는 소리, 꿈결처럼 들려온다. 목숨보다 중하다고 늘 말하며 살았으나 바람 앞에 섰을 때는 너무 초라한 내 깃발 두 어깨 축 늘어뜨린 그림자를 끌고 간다. 한 걸음씩 조심스레 착한 .. 시조 2008.11.13
(자선시조 30편) 11. 반지 반 지 김 재 황 그건 사랑이 아니라 녹 안 스는 사슬이다 이롭게 높은 마음 송두리째 헐어 내고 무작정 네 손가락에 끼워 놓은 삶의 굴레. 아무리 눈물보다 큰 보석이 빛난다 해도 달빛이 닿을 때면 더욱 시린 눈망울들 떼쓰듯 가는 테 안에 임의 이름 새겨 본다. 마냥 둥글기 때문에 끝이 없다 생각 마.. 시조 2008.11.06
(자선시조 30편) 5. 골동품 골동품 김 재 황 잊혀 가는 표정들을 무늬처럼 새기려고 눈빛 까만 삭정이에 빨간 불을 붙여 본다. 가까이 귀를 대어도 밝혀지지 않는 내력. 부드러운 가락으로 흐르는 듯 빚은 곡선 실금 같��� 이야기가 엷은 미소 묻혀 오고 갈수록 혼이 이울어 줄을 퉁긴 마음이여. 겨우 아문 상처께로 숨소리를 .. 시조 2008.10.30
백두산에서 백두산 천지 김 재 황 벼르고 또 별러서 겨우 날을 잡았건만 올라가니 짙은 안개 수줍은 듯 덮여 있어 마음을 적셔야 할 곳 찾을 수가 없구나. 까마득한 벼랑 아래 어두움은 엎드리고 가파른 비탈 따라 검은 바위 누웠는데 어쨌든 내가 부르는 이름이야 다만 바람. 두 손을 모은 뜻이 하늘 끝에 닿았는.. 시조 2006.09.29
반지 반 지 김 재 황 그건 사랑이 아니라 녹 안 스는 사슬이다 외롭게 높은 마음 송두리째 헐어 내고 무작정 네 손가락에 끼워 놓은 삶의 굴레. 아무리 눈물보다 큰 보석이 빛난다 해도 달빛이 닿을 때면 더욱 시린 눈망울들 떼쓰듯 가는 테 속에 신의 이름 새겨 본다. 마냥 둥글기 때문에 끝이 없다 생각 마.. 시조 2005.12.16
이름을 날리는 능소화 이름을 날리며 사는 능소화 김 재 황 손나팔 부는 소리 깊은 강을 건너오고 무지개 뜨는 자리 높은 산을 넘어오면 저것 봐, 어린아이가 눈웃음을 짓는 걸. -졸시 ‘능소화’ 능소화(凌宵花)는 일명 ‘금등화’(金藤花) 또는 ‘자위’(紫葳) 등으로 부른다. 기둥을 타고 올라가서 어린아이처럼 마.. 화목 2005.10.07
내 작품평1 /김재황의 작품세계/ 순수, 그 자성의 미학 김복근 (창원대 강사, 문학박사) “목멱산(木覓山) 아래 멍청한 사람이 있는데, 어눌하여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성품은 게으르고 졸렬(拙劣)한 데다, 시무(時務)도 알지 못하며 바둑이나 장기는 더더욱 알지 못하였다. 남들이 이를 욕해도 따지지 않았고, 이를 .. 약력 2005.10.01
김재황 시조집 '묵혀 놓은 가을엽서' 김재황 시조집 '묵혀 놓은 가을 엽서' 2005년 코암데오 출간. 137쪽. 값8000원.(02)2264-3650 ***본 시조집은 제1회 세계한민족 사이버문학상 대상수상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책 머리에 1. 짧지 않은 세월을 순수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 詩人이라는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온 힘을 쏟았다. 그 .. 내 책 소개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