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8) 한참을 더 걸어가니 여기에 팻말이 또 나타난다. 아무래도 이유가 있을 성싶다. 3갈래 길이다. 앞에는 관악산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씌어 있는 게시판도 세워져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세웠다고 한다. 왼쪽으로는,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 곳을 표지판이 가리키고 있다. 그런데 오른쪽 화살표가 가리키..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3
(다시 시조 30편) 9. 번지점프 번지점프 김 재 황 구원의 줄이 있다, 조금도 겁내지 마라 건강한 젊음으로 열어 가는 이 스포츠 그 몸을 던져 버림으로써 짜릿함을 맛본다. 운명에 자기 발을 스스로 묶은 사람들 그게 고무줄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알까? 쾌락을 급히 쫒는 한, 핑그르르 땅이 돈다. 저 아래 푸른 물이 받치고 있을지라.. 시조 2009.07.01
(자선시조 30편) 25. 매창묘 앞에서 매창묘 앞에서 김 재 황 배꽃이 지는 날은 황톳길을 헤맸을까. 날리는 흙먼지 속에 임의 걸음 살려 내면 그 두 뺨 붉은 그대로 봉두메에 나와 설까. 달빛이 시린 날은 거문고를 안았으리. 다 해진 파도 소리 다시 가락에 얹힐 때 가냘픈 임의 손끝도 마음 줄을 퉁겼으리. 시조 2008.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