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15. 소금 소 금 김 재 황 쓰리게 열린 바다 지닌 순수 희디흰 빛 물기 말리고 말리면 보석인 양 반짝인다. 눈으로 나누는 대화, 내 마음에 닿는 음성. 무슨 일을 하느라고 흘린 땀의 결정첸가 혀끝을 대었을 땐 진실의 맛 짜디짜다. 모지게 다져 온 내핍, 물에 풀면 높은 부력. 제가끔 다른 쓸모 잊지 마라 깨우치.. 시조 2008.11.11
나무에게서 배운다5 ♧♧♧ 무엇 때문에 사느냐고 누가 묻거든 그대여 그냥 미소만 짓지는 말아요 보아요, 저 곰솔나무를 보아요 가지는 저 밝은 하늘에 닿을 듯하고 뿌리는 그 어둔 지심에 이를 듯한 곰솔나무의 순수한 영혼은, 낮에는 영원한 공간을 가로질러 삶의 진실을 찾아서 사방으로 헤매고 밤에는 무한한 우주를.. 감성언어 200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