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 30편) 25. 바람을 지휘하다 바람을 지휘한다 김 재 황 시골의 초등학교 텅 빈 분교에 들러 눈을 감으면 어릴 적, 귀에 익은 작은 손풍금 소리가 날아온다. 더욱 고요와 손을 꼭 잡으면 높은음자리표들이 깡충깡충 뛰어온다. 동시에 어린 소리들이 모두 모여들어, 온 교정이 떠들썩해도 그렇듯 잘 어울리는 것은 저 마당가의 느티.. 시 2008.10.20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 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려고 했다 김 재 황 나는 초등학교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그 당시에는 원하는 중학교를 시험을 치르고 입학하였는데, 담임선생님께서는 용산중학교를 추천하셨다. 그러나 어머니께서는 은행원이 되는 게 좋다고 하시며 적극적으로 선린중학교에 시험을 치르라고 하셨다. .. 회상기 2008.08.01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내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 김 재 황 지금 생각해 보니, 내 삶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은 초등학교에 다니던 때가 아니었나 싶다. 정확히 말하면 ‘국민학교’였지만, 나는 지금의 ‘초등학교’란 말을 더 좋아한다. 내가 처음으로 입학한 학교는 서울의 창신초등학교였다. 그 얼마 후에 종암초등.. 회상기 200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