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그 후 고양이 그 후 김 재 황 출판사 그 고양이 다 큰 수놈으로 자라 뜰의 감나무 줄기에 자기 영역 표시하고 떡하니 암놈 데려다가 오순도순 지낸다. 따뜻한 양지쪽을 미련 없이 내어주고 좋아하는 생선 도막 뺏어가도 그냥 두고 그 정이 사람보다 낫다고 모두 혀를 내두른다. 낯가리던 암고양이 숨지 않게 .. 시조 2008.03.25
어느 고양이 어느 고양이 김 재 황 자주 가는 출판사에 사는 고양이 한 마리 눈도 채 못 든 놈을 주워서 길렀다는데 몇 달이 지난 지금은 사람을 졸졸 따른다. 아침에 만날 때는 야옹야옹 뛰어오고 심심하면 다가와서 그 앞발로 톡톡 치고 노는 게 강아지 같다고 온 직원이 귀여워한다. 쉴 새 없이 드나들며 문을 쾅.. 시조 2008.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