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조

민속촌에서(1)

시조시인 2008. 9. 15. 10:09

2008년 9월에 민속촌을 방문하다.

 (민속촌 정문)

 

              민속촌에서



                                              김 재 황


 

남향으로 모여앉아 꿈을 꿰매는 초가들

가난에 배부른 삶 부끄럽지 않았지만

앞마당 한뼘 양지엔 수줍은 꽃이 핍니다.


느긋한 정자 옆을 바쁜 듯이 흐르는 내

눈감은 징검다리 그저 편히 놓였어도

되도는 물레방아엔 긴 시름이 감깁니다.


멀찌감치 나앉아서 귀가 들린 기와집들

나리님 호통소리 마냥 새파랬을 텐데

이제는 토담 밖으로 헛기침도 안 들립니다.

 

 

(장독대- 음식의 맛은 장에서부터)

 

 

(아내와 함께 나란히)

 

 

(장승-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물건을 팔고 있는 가게-지붕이 멋지다)

 

 

(보기는 봤나?-여치집)

 

 

(조롱박- 거 참, 술 한 잔 생각나네!)

 

 

(시골집- 청빈하다)

 

 

(보석같은 채송화)

 

 

(사랑방-한겨울에 군불 지피면 따뜻하겠다.) 

 

 

(가마솥이 마당에 내어 걸리니 오늘은 잔칫날)

 

 

(원님 계시는 관아)

 

 

(메밀꽃이 피었네, 달밤에는 더 아름답겠다.)

 

 

(기와집의 안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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