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금
김 재 황
쓰리게 열린 바다 지닌 순수 희디흰 빛
물기 말리고 말리면 보석인 양 반짝인다.
눈으로 나누는 대화, 내 마음에 닿는 음성.
무슨 일을 하느라고 흘린 땀의 결정첸가
혀끝을 대었을 땐 진실의 맛 짜디짜다.
모지게 다져 온 내핍, 물에 풀면 높은 부력.
제가끔 다른 쓸모 잊지 마라 깨우치듯
외지고 어두운 곳 구석구석 썩지 않게
내 임은 그 큰 손으로 너를 한 줌 뿌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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