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산을 바라보며
김 재 황
마음씨 보여주듯 너그러운 산등성이
긴 세월 안기어서 절 하나가 잠드는데
흐르는 맑은 물소리 그게 모두 노래더라.
그 붉은 동백꽃은 이른 봄에 바삐 지고
지금 막 파릇파릇 기지개 켠 꽃무릇들
어쩌면 깊은 숲속엔 하얀 신선 살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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