半島山河漲陣烟
胡旗洋帆翳春天
彷徨盡是無家客
漂泊誰非辟穀仙
成市遺墟如古壁
山川燒地起新田
東風不待干戈息
細草遍生敗壘邊
반도산하창진연- 한반도의 산과 강을 바라보니 불붙은 진지는 연기 자욱하고
호기양범예춘천- 중공군 깃발과 서양 돛배는 봄 하늘을 가리웠네
방황진시무가객- 갈팡질팡하느라 지친 '집 잃은 나그네'들
표박수비벽곡선- 누구라 할것 없이 떠돌아다니며 '생살 씹는 신선' 아니네.
성시유허여고벽- 시장을 이루는 곳에 남아 있는 옛 벽은 우뚝하고
산천소지기신전- 산과 내, 곧 산골에서는 불을 놓아 새로운 밭을 일구고 있네
동풍불대간과식- 전쟁이야 쉬든지 말든지 봄 바람은 불고
세초편생패루변- 무너진 진지 주위에 작은 풀들만 두루 돋았네.
(녹시가 쉽게 풀어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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