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책 소개

김재황 고전탐구 <녹시가 대학과 중용을 만나다>

시조시인 2014. 3. 30. 14:05

 

 

 

책머리에

 

 

 

 

 

나는 몇 년 전부터 중국 고전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논어에 심취하여 한 3년을 파묻혀 살았다. 그 결과로 나는 씬쿠러 콩쯔를 펴내게 되었다. 그러나 내 목마름은 해결되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나는 노자도경과 덕경을 손에 들었다. 그리고 글자 한 자 한 자를 짚으며 읽었다. 몸이 떨렸다. 어찌 이런 책을 지금에야 읽게 되었는가. 절로 탄식이 나왔다. 여기에 파묻혀서 얼마나 지냈을까? 나는 그 감동이 식기 전에 서둘러서 산문집 노자, 그리고 나무 찾기를 펴냈다. 그러자, 이번에는 맹자에 대하여 알고 싶었다. 그래서 맹자에 대한 책들을 구해다가 읽기 시작했다. 해가 바뀌고 나서 나는 거슬러 벗 사귀다라는, 맹자의 일대기를 담은 산문집을 펴냈다.

그런데 그 다음으로 손에 들어온 책은 중용이었다. 나는 이를 공부하면서 나의 블로그에 연재로 올렸다. 그 제목을 녹시가 중용을 만나다로 정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중용은 많은 학자들이 자세하게 주석을 달아 놓은 게 많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그 책들을 쉽게 구해서 읽을 수 있다. 그 때문에 나는 중용을 아주 쉽게 가능하면 한자가 들어가지 않는 말로 풀어야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래야 독자도 생기겠다고 믿었다. 그렇게 하고서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너무 내용이 빈약할 것 같아서 그에 대한 시조 한 수씩도 보태기로 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어느새 녹시가 중용을 만나다를 총 126회로 끝내게 되었다. 그리 되고 보니, ‘대학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는 곧 몇 권의 대학에 관한 서적을 구해다가 읽기 시작하고 아울러서 녹시가 대학을 만나다의 원고를 탈고했다. 나는 이 둘을 한데 묶어서 한 권의 책을 펴내기로 했다. 그런데 학자들은 대학을 읽은 후에 중용을 읽으라고 권한다. 비록 나는 그 순서를 놓쳤지만, 독자들에게는 순서를 바로잡아 주기 위해서 대학중용앞에 놓았다. 나 또한 계속해서 읽으려고 한다. 작은 책을 만들고 싶다.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아무 곳에서나 꺼내 읽을 수 있는 책! 다시 이 책과 좋은 벗이 되고 싶다.

끝으로 이 책의 모든 해석과 시조작품은 내 개인적 소산임을 다시 한 번 밝혀 둔다.

 

201431일 녹시(綠施) 김 재 황

 

 

 

 

차례

책머리에/ 5

 

1. 대학편

대학이라는 책에 대하여/ 8

1장 대학장구 경문- 큰 배움의 길/ 10

2장 대학장구 전1- 아주 잘 베풂을 밝힌다/ 18

3장 대학장구 전2- 세숫대야에 새겨 놓은 글/ 22

4장 대학장구 전3- 왕이 다스리는 사방 천 리/ 26

5장 대학장구 전4- 옳고 그름을 가리어 달라는 것/ 33

6장 대학장구 전5- 뿌리를 아는 것/ 35

7장 대학장구 전6- 스스로 속이지 않음/ 36

8장 대학장구 전7- 그 마음을 바르게 한다/ 42

9장 대학장구 전8- 그 집을 바로잡는 것/ 46

10장 대학장구 전9- 나라를 다스림/ 50

11장 대학장구 전10- 하늘 아래를 바르게 함/ 61

 

2. 중용편

중용이라는 책에 대하여/ 90

1장 천명장- 하늘이 하라고 하는 것/ 92

2장 시중장- 때에 맞게 한가운데를 지키고/ 98

3장 능구장- 오래 잘 하여 나가는/ 100

4장 지미장- 맛을 잘 아는 것/ 101

5장 도기불행장-길을 제대로 가지 못하니/ 103

6장 순기대지장- 크게 지혜로운 순 임금/ 104

7장 개왈여지장- 나를 지혜롭다고 말하는데/ 106

8장 회지위인장- 안회의 사람 됨됨이란/ 108

9장 백인가도장- 흰 칼날을 밟을 수 있다/ 109

10장 자로문강장- 자로가 굳셈에 대해 묻다/ 110

11장 색은행괴장- 숨어 있는 것을 들쑤셔내고/ 115

12장 부부지우장- 남편과 아내의 어리석음/ 118

13장 도불원인장- 길은 사람에게서 멀리 있지 않다/ 123

14장 불원불우장- 미워함도 없고 나무람도 없다/ 129

15장 행원자이장- 먼 곳을 가려면 가까운 곳에서부터/ 134

16장 귀신장- 죽은 사람의 넋/ 138

17장 순기대효장- 순 임금은 그 효심이 크다/ 143

18장 문왕무우장- 문왕은 근심이 없다/ 149

19장 주공달효장- 주공은 효에 다다른 사람이다/ 156

20장 애공문정장- 애공이 다스림을 묻다/ 164

21장 자성명장- ‘참된 마음으로부터/ 190

22장 천하지성장- 하늘아래 두루 참된 마음이라야/ 191

23장 기차치곡장- 그 다음은 굽힘을 이룸이다/ 193

24장 지성여신장- 두루 참된 마음믿는 것과 같다/ 195

25장 성자자성장- ‘참된 마음은 스스로 이루고/ 197

26장 지성무식장- 두루 참된 마음은 쉼이 없다/ 200

27장 존덕성장- 베풂과 태어날 때 마음을 높이며/ 211

28장 오종주장- 나는 주나라를 따르니/ 216

29장 왕천하장- 하늘 아래 왕에게는/ 222

30장 중니조술장- 공자가 대대의 어른을 펼쳐내었고/ 229

31장 총명예지장- 귀가 잘 들리고 눈이 잘 보이며/ 232

32장 성지천덕장- ‘슬기로운 앎하늘의 베풂’/ 238

33장 무성무취장-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다/ 241

 

녹시 김재황 연보/ 249

책 꼬리에/ 255

 

 

 

도서출판 '그늘나무' 연락처 02-6080-9798. 02-856-4968 정가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