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미능사인

시조시인 2015. 1. 24. 12:01

 

*** 심학교를 지나서 늪쪽으로 간다. 도시는 아직 잠이 깊은가.- 파주 출판단지에서

 

 

134. 未能事人(미능사인)

-사람을 잘 섬기지 못하다.

 

출전: 논어 선진 11

季路 問事鬼神. 子曰 未能事人 焉能事鬼.’ ‘敢問死未知生 焉知死.’(계로 문사귀신. 자왈 미능사인 언능사귀.’ ‘감문사미지생 언지사.’)

-공자의 제자인 자로(계로)가 귀신 섬기는 일을 물었다. 선생(공자)이 말했다. “사람을 잘 섬기지 못하는데 어찌 귀신을 섬기겠는가.” (계로가) “감히 죽음에 대해 묻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아직 삶을 모르는데 어찌 죽음을 알겠는가.”

 

*녹시 생각- 앞에 보이는 사람을 제대로 섬길 줄 모르면서,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눈에도 안 보이는 귀신을 섬긴다는 게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지금 우리는 열심히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이때에, 쓸데없이 죽음을 생각한다는 일이 우습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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