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곡례 1-56, 남의 상을 조문할 때 부의를 낼 수 없으면

시조시인 2022. 4. 18. 12:13

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 56 弔喪弗能賻 不問其所費 問疾弗能遺 不問其所欲 見人弗能館 不聞其所舍 賜人者不曰來取 與人者不問其所欲(조상불능부 불문기소비 문질불능유 불문기소욕 견인불능관 불문기소사 사인자불왈래취 여인자불문기소욕)
 남의 상을 조문할 때 부의를 낼 수 없으면 장례에 소요되는 경비를 묻지 않는다. 남의 병을 위문할 때 증여품을 보내 줄 수 없으면 그 하고자 하는 바를 묻지 않는다. 여행하는 자를 만나서 자기 집에 머물게 할 수 없으면 잠잘 곳을 묻지 않는다. 남에게 물건을 내려줄 때는 이것을 와서 가져가라고 말하지 않는다. 남에게 주는 자는 그 하고자 하는 바를 묻지 않는다.

[시조 한 수]

길손에게

김 재 황


경치를 즐기면서 어느 길손 만났을 때
선하게 자기 집에 모실 생각 아니라면
어디에 묵을 것인지 물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