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소의 17-22, 군자를 시좌하여 군자가 하품하며

시조시인 2022. 7. 24. 05:58

少儀(소의) 第十七(제십칠)

17- 22 侍坐於君子 君子欠伸 運笏 澤劍首 還屨 問日之蚤莫 雖請退可也(시좌어군자 군자흠신 운홀 택검수 환구 문일지조막 수청퇴가야).
 군자를 시좌하여 군자가 하품하며 홀을 돌리며 검수를 만지작거리며 신을 움직이며 해의 이르고 늦는 것을 묻는다면 물러가기를 청해도 좋다. 즉, 군자를 모시고 있을 때 군자가 혹 하품이나 기지개를 켜고, 혹은 홀을 움직이거나 혹은 검의 자루를 만지작거려서 광택이 나게 하든가 혹은 신발을 돌려서 이를 신으려고 하거나 혹은 날이 저물거나 해가 뜨거나 등에 관해서 물을 때에는, 물러갈 것을 청한다고 할지라도 괜찮다.  

[시조 한 수]

군자를 모실 때

김 재 황


군자를 모실 때면 그 군자가 하품할 때
군자가 검의 자루 자꾸 만져 빛이 나면
그 시자 물러갈 것을 청하는 일 괜찮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