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30. “君子之道四 丘未能一焉: 所求乎子 以事父 未能也; 所求乎臣 以事君 未能也; 所求乎弟 以事兄 未能也; 所求乎朋友 先施之 未能也. 庸德之行 庸言之謹 有所不足 不敢不勉 有餘不敢盡. 言顧行 行顧言 君子胡不慥慥爾!”(“군자지도사 구미능일언: 소구호자 이사부 미능야; 소구호신 이사군 미능야; 소구호제 이사형 미능야; 소구호붕우 선시지 미능야. 용덕지행 용언지근 유소부족 불감불면 유여불감진. 언고행 언고언 군자호불조조이!”)
- “‘베풂이 높은 사람’은 네 길이 있는데, 나(丘-공자의 아명)는 아직 잘하는 게 하나도 없다:
아들에게 바라는 바대로 아버지를 섬기는 것, 나는 아직 잘하지 못한다. 신하에게 바라는 바대로 임금을 섬기는 것, 나는 아직 잘하지 못한다. 아우에게 바라는 바대로 형님을 섬기는 것, 나는 아직 잘하지 못한다. 그리고 벗에게 바라는 바대로 (내가) 먼저 베푸는 것, 나는 아직 잘하지 못한다.
‘고치어 바꿈으로써 떳떳하게’ 베풂을 펼치고 ‘고치어 바꿈으로써 떳떳하게’ 말을 삼가며, 이에 부족함이 있으면 감히 힘쓰지 아니할 수 없고, 남음이 있어도 감히 멋대로 할 수 없다.
말은 걸음을 돌아보아야 하고 걸음은 말을 돌아보아야 하니, ‘베풂이 높은 사람’이 어찌 말과 걸음을 같고 같게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30
김 재 황
형님을 따르듯이 말하기를 근심하고
아버지를 섬기듯이 발걸음을 조심하면
선비의 바른 앞길이 바로 환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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