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중용 31-32, 넉넉하거나 빼어날 때는

시조시인 2022. 8. 27. 19:28

中庸 第三十一(중용 제삼십일) 

31-32. 素富貴 行乎富貴; 素貧賤 行乎貧賤; 素夷狄 行乎夷狄; 素患難 行乎患難. 君子無入而不自得焉.(소부귀 행호부귀; 소빈천 행호빈천; 소이적 행호이적; 소환난 행호환난. 군자무입이불자득언.) 


- 넉넉하거나 빼어날 때는 넉넉하거나 빼어난 대로 걸어간다. 가난하거나 값쌀 때는 가난하거나 값싼 대로 걸어간다. 동쪽 오랑캐라고 하거나 북쪽 오랑캐라고 할 때에는 동쪽 오랑캐나 북쪽 오랑캐대로 걸어간다. 미워하거나 나무라거나 할 때에는 미워하거나 나무라는 대로 걸어간다. ‘베풂이 높은 사람’은 (길로) 들어서면 스스로 얻지 못함이 없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중용에 대하여 32

김 재 황


‘팔려 가는 당나귀’란 이야기를 알고 있나
정한 길을 걸어갈 땐 남의 말을 듣지 말 것
어둠속 빠져 나가듯 오직 내 삶 내가 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