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 산책길은/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이 아침 산책길은 김 재 황 이 아침 산책길은 열려 있는 전시관 뜰제비꽃은 방글방글 목련꽃은 또 배시시멀찍이 까치가 홀로 맑은 목청 틔운다. 언덕으로 오르다가 빈 벤치에 앉아 쉬니산수유와 생강나무 노란 봄에 실린 향기어린이 노랫소리도 꿈결 너머 들린다. 다시 걸음 재촉하게 어디선가 부르는 듯모여 앉아 말문 떼는 미선나무 꽃송이들가만히 귓바퀴 열고 그 속삭임 새긴다. (2012년 4월 10일) 오늘의 시조 2024.1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