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품은 바다/ 김 재 황 [워낭 소리] 편 내가 품은 바다 김 재 황 마음을 비워내고 파도 소리 껴안으면갈매기 날갯짓에 펼쳐지는 푸른 물빛외로운 무인도 끝에 정든 쉼표 찍는다. 하늘과 맞닿아서 팽팽하게 뜬 수평선퉁기지 않았어도 저녁놀은 붉게 떨고밤이면 작은 별들이 음표 위에 앉는다. 용왕님 이야기야 먼 전설로 남았지만점잖은 고래들은 무리 지어 노니는데물음표 시리게 끌며 빙산 소식 닿는다. (2014년) 오늘의 시조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