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원두막에
김 재 황
산에서 산바람이 찾아와서 놀고 있다,
햇살 손이 토닥토닥 먹기 좋게 익은 참외
가까이 내려앉아서 그 냄새를 맡고 있다.
강에서 강바람이 올라와서 쉬고 있다,
고운 빗발 주룩주룩 보기 좋게 여문 수박
멀찍이 올라앉아서 그 무늬를 찾고 있다.
(2004년)
'동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빈 처마 밑/ 김 재 황 (0) | 2022.09.17 |
---|---|
그 아이 그 노래/ 김 재 황 (0) | 2022.09.17 |
옛날 그 거북선은/ 김 재 황 (0) | 2022.09.16 |
추석날 밤하늘엔/ 김 재 황 (0) | 2022.09.16 |
쉬지 않는 물레방아/ 김 재 황 (0) | 2022.09.16 |